제주소방안전본부, 2019년 상반기 사고손상시스템 분석결과 발표
올해 상반기 도내 손상환자 1만9995명 발생, 부딪힘 환자 22.6%로 가장 높아

사고손상 감시시스템 흐름도.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제주지역 생활 속 사고손상 예방과 도민 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소방안전본부와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간 운영 중인 제주 손상감시 시스템의 올해 상반기 데이터 분석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결과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에 사고손상 내원환자에 대한 사고손상 데이터로 향후 안전사고 예방프로그램 사업 등 안전도시 추진사업에 활용된다.

주요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 상반기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손상환자는 1만9995명으로 전체인구의 2.9%, 하루 평균 111명으로 2018년 일평균과 비교하여 50명(31%)이 감소했다.

이는 사고손상감시시스템을 작동해 맞춤형 사고손상 저감대책을 꾸준하게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고 손상 유형별로는 부딪힘으로 인한 환자가 4521명(22.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운수사고 4143명(20.7%), 미끄러짐 사고 3333명(16.7%), 베임.찔림사고는 2148명(10.7%), 추락사고 1497명(7.5%)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2837명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64세에서 6816명(34%), 19~34세 5542명(27.7%)으로 두 연령층에서 61.7%를 차지하고 있어 사고 고 위험 연령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고 손상환자 총 1만9995명 중 제주 외 국내거주자가 1963명(9.8%)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운수사고가 589명(3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렌트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 의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 총 4943명이 사고손상이 있었으며, 그중 가정 내 추락(1m 이상에서 떨어짐)이 470명(31.4%)으로 1순위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0~6세)가 207명(44%)를 차지해 가정 내 영유아 추락방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안전본부에서는 지역 내 주요 안전취약요소인 생활안전분야 사고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도내 45개 안전관련 기관.단체가 운영하는 115개 사고예방프로그램에 분석결과를 반영해 지역안전지수를 향상시키고 도민 안전의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분석결과를 도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수립과 의사결정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생활안전 취약분야 개선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