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황 및 안전실태 점검… 만반의 대비 당부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19일 밤부터 제주가 직·간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8일 오후 도심지 태풍피해 우려시설인 드림타워 공사현장을 찾아 태풍대비 상황 점검에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공사 기간동안 태풍으로 인한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어떤 상황에서도 도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드림타워가 안전하다고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드림타워 공사 담당 현장소장은 “태풍에 대비해 최상층 콘크리트 철근 및 자재를 정리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며“타워크레인은 최대 풍속 49㎧이상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치되었고 담당 기사와 유지관리부서에게 상황 대비 교육도 마쳤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태풍상황에 전 직원이 비상 대기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층에는 시간당 100㎜ 집중호우가 내리더라도 침수되지 않도록 충분한 지하펌프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부족한 점이 없도록 현장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또한 “공사기간동안 민원이 있을 때는 제주시와 협조해 도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에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녹지그룹 왕문송 부사장은 “제주도와 원만한 관계에서 드림타워를 완공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날씨도 안 좋은데도 감독·격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왕 부사장은 “녹지그룹을 필두로 많은 중국기업이 제주에 진출해 있는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단순한 공사가 아니라 현지화를 통해 제주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는 현지채용 작업자 1700명이 일하고 있고 앞으로 3000명의 지역 근로자를 채용해 제주도와 함께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노형동 드림타워 건축현장 방문에 이어 탑동 재해위험개선지구, 당산봉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재해 취약지역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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