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감사위 종합감사결과 발표…행정상 16건 신분상 2건 조치 요구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예산을 제멋대로 전용하다 제주도감사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센터)가 업무추진비를 임의로 늘리는 등 부적절하게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센터가 추진한 업무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센터는 2017년 12월 업무추진비를 다른 편성 목에서 전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다른 사업 예산 2개 목에서 모두 1000만원의 예산을 업무추진비로 전용했다.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동일 항내의 세항 및 동일 세항 내 목간 예산을 변경하면서 이사회의 승인 없이 사장의 결재를 얻어 집행하는 등 16건을 자체 규정에 맞지 않게 전용했다.

이 밖에도 인사·보수에 있어 어학점수 미충족자를 특별승진 시키는 등 승진제도를 부적정하게 운영했고, 일부 간부급 직원의 휴가를 실시하지 않는 등 인사상의 문제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행정상 16건(시정 1건, 주의 9건, 개선 1건, 통보 5건)과 신분상 2명(훈계 2명)의 조치를 센터 대표이사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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