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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주학생들, 자살위험 비율 ↑ 대책은?

기사승인 2019.06.05  15: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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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체크방식 조사 신뢰도 낮아 '지적'…치료 연계 등 지원대책 마련 급선무
제주교육청, 학교장 중심 집중관리 및 전문의 상담 지원 등 인력배치 확대

최근 도내에서 학생들과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 도내 학생들 가운데 관심군(자살위험) 학생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교 여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자살위험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보다 세심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4~5월 도내 초1·4, 중 1, 고 1 학생을 대상으로 '2019 정서·행동특성검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관심군 학생이 1418명(5.3%)으로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576명(4.3%), 중학생은 435명(6.9%), 고등학생은 407명(6.3%)이다.

이 가운데 3년 연속 5% 정도의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자살위험척도를 조사한 결과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지난해 371명(중 203명,고168명)에서 올해 359명(중 211명, 고 148명)으로 지난해 보다는 소폭 줄긴 했으나 이에 대한 지원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은 5일 오전 제주교육청 기자실에서 위기학생의 우울 및 불안과 관련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고경수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은 “위기학생의 우울 및 불안 관련 지원요청에 대한 학부모의 부정적 인식(낙인효과)으로 위기학생 현황 파악의 한계가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 단장은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자살위험)으로 나타나지 않아 위기 학생이 적절한 조치로 이뤄지지 않아 조기 개입의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위기학생 가정문제(아동학대,방임,가족력)등이 있을 경우 지역사회 연계시스템이 즉각적으로 연동되지 않아 안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서행동특성검사에 대해 항목이 단순해 신뢰도에 대한 문제와 학생 또는 학부모들이 정서적 거부감, 검사 후 지원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매년 실시해도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검사에 사용되고 있는 청소년 정서 행동특성검사지 내용을 살펴보면 38개 문항이 ‘화가 나면 참기 힘들다’, ‘만사가 귀찮고 재미가 없다’,친구 사귀기가 어렵거나 친구가 없다‘ 등 단순 설문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게다가 설문지는 컴퓨터가 일괄 처리 분석해 관심군 학생을 결정하고 이 학생들은 다시 전문 상담선생님들이 개별 면담을 통해 결정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모 고등학교 학생은 “진로시간을 이용해 진로검사, 적성검사 등 검사종류도 너무 많아 친구들이 검사를 귀찮아 하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빨리하고 컴퓨터를 하려고 대충 읽어보지도 않고 찍거나 솔직한 대답을 피하는 등 장난으로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문제가 있는 친구는 누구인지 선생님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이런 검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문 상담교사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검사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아 정작 주의가 필요한 학생들이 걸러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막상 상담을 해보면 아닌 경우도 있다”며 “정교한 방식의 종합 심리 및 행동검사를 실시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제대로 가려내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답했다.

다른 전문 상담교사는 “문항이 정교해지면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힘들고 더 귀찮아서 아무 곳이나 체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담을 통해 걸러진다”며 “그래도 설문지를 통해 학생들이 본인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Wee센터 및 병원과 연계를 늘리고 지속적인 상담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은 문제점을 파악해 지원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우선 위기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전문의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위기학생의 경우 관심군 학생은 1인 연간 50만원 이내 지원(입원비는 300만원)하고 자살시도 학생의 경우 1인 3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외에도 위기학생에 대해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정서 지원 인력 배치도 확대하고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자살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학교 45개교를 대상으로 밀착 모니터링 및 연계 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경수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은 “위기학생 밀착지원을 위해 학교장 중심으로 우울 및 불안 관련 위기학생들을 집중 관리하고, 병결석 학생에 대해서도 가정방문 등 학교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위기학생 가족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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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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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스터 2019-06-05 19:24:59

    일단 학교 가기 싫고 만사가 귀찮은데 무슨 소용이 있으리~ 더 이상 꽃다운 학생이 자살하지 않도록 학교가는게 재미있고 학교에 가야만 할 수 있는 특화프로그램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같이하고 성취감을 찾을 수 있는 쪽으로 제발 교육시스템을 바꾸시길~~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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