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500고지 개화 시작… 제53회 한라산 철쭉제 내달 2일 개최

한라산 산철쭉 꽃망울이 6월 절정을 이룰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이창호)는 한라산에 털진달래가 지고, 산철쭉이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철쭉은 해발 1,500고지에 피기 시작해 남벽순환로에서 볼 수 있는 방아오름 일대에 이어 만세동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주변에서 백록담으로 개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철쭉은 털진달래와 달리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어리목탐방로 만세동산 일대와 영실탐방로의 선작지왓과 윗세오름 주변, 남벽순환로의 방아오름 일대가 최대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제53회 한라산 철쭉제가 (사)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 주관으로 오는 6월 2일 오후 2시 어리목광장에서 개최된다.

더불어 1,700고지 윗세오름광장에서 족은오름 전망대까지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고지대에서 듣는 한라산이야기’ 프로그램이 탐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이면 누구나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이창호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의 5월과 6월은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만개해 1년 중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한라산을 찾는 시기”라며, “자연을 사랑하고 청정 한라산을 보전하기 위해 사용한 쓰레기 되가져오기와 주차난의 해소를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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