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일동 탐라문화광장 도로변에 걸려 있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께 제주시 일도일동 탐라문화광장 도로변에 결려 있던 성명 불상의 남성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페인트칠을 하는 등 훼손했다.

이 남성은 현수막 문구인 "정의로운 전진"에서 "정"을 "불"로, "전"을 "퇴"라고 글자를 바꿔 "불의로운 퇴진"이라는 문구로 바꿨다.

또한, 이 남성은 현수막에 있는 문 대통령의 얼굴 사진의 눈 부위에 빨간색으로 폐인트칠을 했다.

이날 오후 10시 20분께에는 이 현수막에 불을 붙이고 도주했다.

이 불은 현수막 모두를 태웠지만 인근 행인에 의해 꺼지면서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걸려있던 현수막을 누군가 떼어내 방화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범인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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