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곶자왈도립공원(신평리장 신승범)이 '사람과 자연을 잇다'라는 주제로 시작한 곶자왈 보존활동의 하나인 모니터링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모니터링 사업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17명의 제주시민, 인근 국제학교(SJA)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 환경지킴이팀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곶자왈의 식생'이라는 주제로 생태특강을 갖고, 시민모임 2팀, 청소년팀, 기업팀 총 4팀으로 나눠 11월까지 정기적으로 곶자왈 식생조사 등 보존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각 팀은 매월 1회 곶자왈도립공원 내 탐방로를 나눠 책임 지역을 정하고, 그 지역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지난 8일 시민모임팀의 첫 번째 식생조사 활동으로 본격적인 모니터링이 시작됏고, 다른 3팀의 모니터링도 4월에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모니터링은 도립공원 숲해설사들의 안내로 이뤄졌으며, 각 팀은 주요 식생을 조사하고 사진에 담아 보고서로 제출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곶자왈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곶자왈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해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팀(온새미로)의 경우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홍보 동영상 제작, 공원 내 낡은 게시판 보수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곶자왈 보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관계자는 "곶자왈 모니터링 사업은 지속적으로 한 지역의 식생을 조사하고 이를 기록하며, 시민, 청소년, 기업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곶자왈 보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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