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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 최초 성평등정책관 취지 '무색'

기사승인 2019.04.11  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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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태순 의원 "양성평등 보여주기 식 지적, 돌봄문제 해결" 촉구
원희룡 지사 "교육청,행정,마을공동체 힘을 합쳐 만들겠다"의지 피력

11일 고태순 의원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성평등정책부서를 신설하고 양성평등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친하지만 그에 대한 실적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가 성평등을 확산하고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여성들의 아픔은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제주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4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고태순 의원(더불어민주당·아라동)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들이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이 시기 가장 많은 경력 단절 여성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녀 돌봄과 관련 뚜렷한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자녀 돌봄은 몇몇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저출산 문제, 일-가정 양립 무제, 경제활성화와도 직결되는 문제"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이나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들은 적극적으로 돌봄의 공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데 정작 성평등정책부서까지 신설한 제주도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도의 양성평등의 의지가 보여주기식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가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여성 비율을 남성만큼 높일 경우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량이 20%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며 "여성의 경제활동이 투쟁이 되어서는 안되니 도에서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현재 아이돌봄이 취학 전 아동들에게 집중되어 있다보니 취학 후 아이들이 사실상 방치되어 있는 것 같다"며 "원도심 지역에 폐교된 어린이집, 경로당 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우리 도에서도 방과후 돌봄, 수눌음 육아나눔터, 방과후아카데미 등 여러군데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지사가 직접 나서 교육청과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공동협의체도 필요하고 마을공동체도 필요한데 이런 것들은 교육청, 마을공동체, 행정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돌봄 시스템 구축과 계획과 관련 원지사는 "일단 기초조사 부터 시작하고 협력이 필요한부분은 협력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도 만들고 예산도 마련해 전문인력도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이와 함께 청소년정책과 아동정책이 겹치는 부분들은 정식적으로 조사한 후 뒷받침 할 수있는 조례와 예산, 인원, 육성 관리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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