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사고 24편 결항, 여수·제주공항 강풍으로 결항…윈드시어 특보 자정께 해제

제주공항에 9일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5시 현재 국내출발 36편과 도착 19편, 국제출발 4편 도착 3편이 지연됐고 국내출발 15편, 도착 17편이 결항됐다.

광주공항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22분께 공항 동편 활주로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앞바퀴 일부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항공기 24편이 줄줄이 결항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여파로 제주에서 광주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TW904편을 포함해 출·도착 항공기 총 15편이 운항을 취소하는 등 차질이 빚고 있다.

여수공항 또한 강풍으로 2편이 결항됐으며,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6편이 강풍으로 결항됐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는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 기준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4.8m를 기록하며 오전부터 초속 20m가 넘는 돌풍성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한편 항공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23분에 제주공항 이착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특보를 발효했다. 특보는 이날 자정께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아직 윈드시어 특보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다"며 "광주로 출발하는 여행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참고하고 공항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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