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찬성 분명...일부 목소리 큰 사람 주장으로 방향 잃어선 안돼"

고용호 제주도의원 제주도를 대상으로 질의를 하고 있다.

최근 삼나무 숲 훼손으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구좌읍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관련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비자림로 확장은 하루 빨리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용호 의원(서귀포시 성산읍, 더불어민주당)은 9일 열린 제주도의회 371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주요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주민들의 입장에 서는 것이 아니라 일부 목소리 큰 사람들의 주장으로 방향을 잃어 가고 있다"며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주민들이 찬성하고 숙원사원인 만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돼 상태가치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의원은 "주민들은 안전문제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가치가 옳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한 것인지 의구심마저 든다"며 비자림로 확장에 반대하는 이들을 힐난했다.

그는 "비자림로 확장과 같이 그 필요성과 당위성이 분명하고, 그 도로를 통행할 수밖에 없는 지역주민들의 찬성이 분명한 만큼, 하루빨리 시행돼야 할 것" 이라고 비자림로 확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비자림로는 제주시 동부지역의 물류 수송과 성산일출봉 등 주변관광지를 연결하는 중추적인 도로"라면서 "지난해 6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던 중 삼나무 벌채로 인한 훼손 논란이 있었고, 그동안 진행돼 온 제주의 난개발을 우려하는 고마운 우려와 비판이 있다고 보고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나무는 제주에서 수종개량이 필요한 나무"라며 " 삼나무 훼손이라는 관점에서만 보지 마시고, 삼나무를 제거한 부분에는 제주의 생태계에 맞는, 더 아름답고 유익한 나무들로 대체 식재를 해 나갈 예정이고, 비자림로 확포장은 새로 설계한 대로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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