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학교주간 구매방식으로 일괄 지원

제주도교육청이 진행하는 무상교복 지원을 놓고 현물로 할 것인지 현금으로 지원할 것이지 지원방식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월 관련 조례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교육청과 학부모 단체 교복제작협회 등 의견들이 합의를 보지 못하고 복잡하게 얽혔다.

이와 관련 21일 제주도교육청이 ‘교복지원 조례 및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 협의회’를 개최해 무상교복 지원 관련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제주시 소재 6개, 서귀포시 소재 2개의 학생복 업체 대표들과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교복지원 관계관 등이 참석해 교복 구매 활성화 조례 및 무상교복 지원 방법 등에 대한 안내 및 관련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물지원 방식 추진에 동의를 표해 앞으로 무상교복 지원 업무가 탄력을 받고 추진될 예정이다.

그 동안 학생복 협의회는 학생들의 선택권, 공동구매에 따른 교복수령의 어려움 재고문제 등의 이유를 들며 현물지원방식에 부정적 견해를 보여왔었다

이에 대해 제주교육청은 사회복지사업법 조항에 따라 현물로 제공되어야 함을 설명하고, 브랜드 차별에 대한 학생간 위하감을 초래하지 않도록 학교주간 구매 방식으로 일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으로 도교육청에서는 교복구매 지원 활성화 조례에 대한 시행세칙 제정 및 보건복지부에 신설․변경사회보장사업 사전 협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학교주관 구매를 하지 않고 있는 사립학교 관계자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한 후 올해 6월경에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 예산을 학교로 교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고등학교 무상교복은 교육감의 공약사항대로 내년 예산에 반영하여 2020학년도부터 지원되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보편복지를 실현하는데 더 한발짝 다가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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