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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도로 포장'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

기사승인 2019.03.18  10: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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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제2대천교 구간 재착공…2021년 6월 완공 목표
벌채 면적 감소·잣성 보존…시민단체 의견 수렴 '미비'

20일 공사가 재개되는 비자림로 제2구간 가상조감도.

대규모 삼나무 벌채로 전국적 비판여론에 부딪히며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경관도로'로 포장되며 재개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방침 보완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일 '제2대천교(2구간)' 공사가 재착공된다.

지난 2013년 결정됐던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2016년 도로구역 고시 결정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공사가 착공된 바 있다.

그러나 삼나무 900여그루를 벌채하는 과정에서 SNS 등을 통해 비판 여론이 들끓으며 8월 공사가 중단, 7개월만에 공사가 재개되는 셈이다.

공사중단 후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 개선(안) 자문위원회'를 구성, 10월과 11월 2차례에 걸친 자문회의 개최해 공사 재개 여부를 논의한 뒤 지난해 12월 대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전체 2.94㎞구간을 제1구간(시점부~제2대천교, 0.9㎞), 제2구간9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5㎞), 제3구간(세미교차로~종점부, 0.6㎞)으로 나눴으며, 삼나무 등 벌채 면적은 당초 4만3467㎡에서 2만1050㎡로 51.6%(2만2417㎡) 감소하게 된다.

전체 공사구간의 약 46%를 차지하는 2구간의 경우, 기존 삼나무 수림을 그대로 유지하고 초지대인 목장부지를 활용해 2차로를 신설한다.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게 된 우측 삼나무 수림은 야자수매트 숲길로 조성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거닐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3구간 중앙분리대는 4m로 확폭(당초 폭3m 계획)해 교목(산딸나무, 치자나무 등)과 관목(홍가시나무, 다정큼나무 등)을 혼합 식재한다.

비자림로 확장공사와 관련해 18일 브리핑을 하는 이양문 도시건설국장.

동절기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분리대 교목식재 구간 및 기존 삼나무 존치 구간에는 염수 자동분사 시설을 설치한다.

종점부 회전교차로 구간에 위치한 잣성 추정 돌담은 훼손되지 않도록 회전교차로 시설계획을 현재 계획보다 우측으로 16m 이동 조정해 설치한다.

현재 보상은 72필지 중 54필지(75%)가 완료된 상황으로 보상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예산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공사를 해나가 2021년 6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반발을 한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은 보완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브리핑 직후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입장발표를 통해 "원희룡 지사는 수차례 시민토론회 개최 요구에도 단 1차례도 응하지 않았으며, '아름다운 경관도로'라는 그럴듯한 대안만 내놓았을 뿐, 환경파괴 본질은 그대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청정제주, 자연과 공존하는 제주, 토건세력이 아닌 제주 도민 대다수인 농민, 서민, 장애인 등이 살기 좋은 제주 비전을 위해 비자림로 공사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비자림로 교통량 조사결과 하루 1만440대로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전제하며, "교통여건을 개선하면서도 현재 식재돼 있는 삼나무의 보존을 최대한 고려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허성찬 기자 jejuhsc@gmail.com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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