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는 3월 5일부터 13일까지 8박 9일 동안 봉사원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네팔 룸비니 루판데이 지구 스리 파다리야 초등학교에서 물과 위생 개선을 위한 해외봉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리 파다리야 초등학교는 음료시설로 펌프 1대, 화장실 1칸임에도 시건장치 등으로 학생들이 사용할 수 없었으며 운동장․책생․학용품 부재로 수업이 재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적십자사는 네팔 적십자사와 협력해 200여명의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급수시설 및 화장실을 설치하고 보건교육과 손 씻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울타리를 쌓고 협소한 쓰레기장 해결을 위해 소각장을 만들었으며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 향상을 위한 벽화 그리기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이외에도 도내 청소년적십자(RCY) 학생들이 정성껏 마련한 우정의 선물상자 200여 세트를 전달해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홍식 단장은 "초등학교 물과 위생시설이 너무 열악해 학생들이 마음껏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봉사활동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해외봉사는 제주적십자사 첫 해외봉사 프로그램으로 삼광사 덕희봉사회(회장 김문자) 2000만원, 블랙야크(회장 강태선)에서 교복 및 가방 90세트를 후원했다.

적십자사는 첫 해외봉사를 토대로 대한적십자사 네팔 재건 복구 활동과 연계한 룸비니 지역 중심 초등학교 물과 위생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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