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부-범도민추진협…제주상의→도청 급선회
반대측 '허탈'-경찰 '어리둥절'…"007 뺨친다" 쓴소리

국토부와 제주제2공항범도민추진협의회의 간담회가 특수작전을 방불케하며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국토부는 15일 오전 성산읍이장단과의 간담회 후 제2공항범도민추진협의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초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반대위는 제주상의로 향했고, 만일은 대비해 경찰 역시 현장에 배치됐다.

그러나 11시 50분에 진행된 간담회 장소는 제주도청 정무부지사실.

반대단체들의 반발을 우려해 장소를 변경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장에 있던 반대단체들은 물론, 경찰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 모두를 속인 흔히들 말하는 '007작전 뺨치는 특수작전'이 벌어진 셈이다.

더욱이 도청에서 진행된 간담회 역시 비공개로 진행되며 의혹을 키웠다.

장소변경과 관련 도청 공항확충추진단측은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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