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서 기자회견 "제2공항 건설 백지화 및 영리병원 철회"

노동당 제주도당이 제주특별법 폐지와 함께 영리병원과 제주2공항 계획을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16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영리병원 개원허가와 제2공항 건설은 제주도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특별법이 제주를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다" 며 "자본의 악마가 되어 이 땅의 신자유주의 첨병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2공항 건설은 오로지 자본과 부동산 투기꾼의 잔치가 되어가고 있다"며 "제2공항이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 준다는 감언이설에 더 이상 속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제주특별법은 도민뿐만 아니라 장차 전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괴물을 만들고 있다. 바로 국내 1호 영리병원의 개원 허가이다. 영리병원은 국민건강권과 의료공공성을 철저히 훼손하는 의료민영화의 주요 실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기기 제약 규제완화, 원격의료 허용 등 전방위적인 의료민영화 추진 정책으로 인한 국민건강권의 파괴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자본에 의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되어서는 안 된다"며 자본이 휘두르는 의료민영화의 칼날이 전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노동당 9기 대표단 후보들은 영리병원 개원 및 제2공항 건설 추진 등 제주도를 자본의 실험장으로 만들고 있는 제주특별법 폐지를 우선적으로 주장하며, 원희룡 지사는 당장 영리병원 허가와 제2공항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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