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10일 기자실 방문…"김경배씨와 언제든 면담 응할 것"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곧 공식입장을 밝힐것을 표명했다.

10일 오후 도청 기자실을 찾은 원 지사는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배씨와의 면담과 관련해 설명했다.

당초 원 지사는 이날 오후 김경배씨와의 면담을 갖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경배씨의 재판 등의 이유로 다음에 시간과 장소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

원 지사는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김시와 인도적 차원에서 면담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천막 철거 조건부와 관련해서는 "면담은 면담대로 하고 다른 요구사항을 내세워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려는 것 아닌지, 명확히 해달라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원 지사는 "국토부의 기본계획 착수는 제주도 역시 몰랐던 사실"이라며 "착수보고회는 당연히 제주에 와서 도민들에게 밝혀야 하며 제주에서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관련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주말이나 다음주초에 공식입장이 발표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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