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인식조사…전년 대비 10.6%P 증가
관심있다 47.4%…응답자 2명 중 1명 '양민학살' 

국민 10명 중 7명은 제주4.3을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4.3 평화재단은 10일 한국갤럽에 의뢰한 '제주4.3 70주년 전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햇따.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7%는 '제주 4.3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0.6%P 상승한 수치다. 또한 노근리양민학살사건(68.4%) 보다 인식도가 높게 나오며 5.18민주화운동 다음의 인식 결과다.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관심있다'가 47.4%로, 자유연상에서는 학살/양민학살(21.3%) 등이 높게 나왔다.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도 54%가 제주 4.3을 '양민학살'로 인식했다. 응답자 2명중 1명이 답한 수치며, 지난해 조사 대비 15.5%P 상승한 것이다.

제주4.3 해결을 통해 실현해야 할 가치로는 42.4%가 '인권신장'을 선택했으며, 이어 정의구현(31.3%), 민주발전(26.7%) 순으로 나왔다.

이처럼 제주4.3에 대한 인식도 향상은 올해 7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펼쳐진 기념사업과, 동백 배지 전국적 배부,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캠페인 등 다양한 기획이 국민들에게 다가간 것으로 평화재단측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1월 19~20일 이틀간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전화조사로 응답률 13%, 표본오차는 ±2.5%포인트, 신뢰수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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