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엄시민 예산 전액 삭감, 들엄시민 학부모 “예결위 상식적 심사 통해 부활되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핵심 정책공약인 ‘들엄시민’예산이 전액 삭감돼 교육계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들엄시민 학부모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위원회가 전액 삭감한 예산(6240만원)의 부활을 예결위에 촉구했다.

영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던 ‘들엄시민’사업이 지난달 30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계수조정 결과 6240만원 전액이 삭감됐다.

이를 두고 읍면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 심사를 앞둔 제주도의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들엄시민'은 자연스러운 듣기과정을 통한 외국어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정책사업으로 영어교육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고민하고 그 대안을 실천하는 학부모들의 모임이다.

사교육 없는 영어교육의 롤 모델인 ‘들엄시민’ 활동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지난 4년간 추진된 사업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년동안 ‘들엄시민’을 통해 영어를 즐기게 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학부모들은 행복했다. 그런데 한 순간에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며 ”예결위에서 예산심사가 상식적으로 이뤄진다면 전액 삭감이 수정될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4년 이석문 교육감 출범 이후 특히 읍면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돼온 들엄시믄 학부모 동아리 수는 현재 46개이며, 56개 학교 500여명의 학부모들이 함께하고 있다.

한편 이석문 핵심공략 중 하나인 IB교육도 교육계 일각에서 전액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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