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서 현장 대표자 기자회견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적폐청산, 노조할 권리, 사회 대개혁을 위해 21일 총파업 총력투쟁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총파업 선언 현장 대표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1일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언하며 "총력투쟁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국회에 모든 노동자의 단결, 교섭, 파업할 권리 보장을 위한 ILO(국제노동기구) 핵심 협약을 비준하고 노동 관계법 개혁 착수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1일 총파업의 힘으로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평등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노동 존중 정책은 사라지고 친재벌 정책만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국회를 규탄한다"며 "노동자들은 자본가 청부 입법인 탄력근로제의 국회 일방 개악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자들이 21일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추악한 정경유착 주범이던 재벌이 다시 자기 세상이 열리는 듯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국을 뒤덮었던 2년 전 촛불 항쟁을 비웃 듯, 다시 재벌-적폐 세상을 꿈꾸는 세력에 맞서 재벌 청산 및 사회 대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십수조원을 먹튀하고 한국 정부를 협박해 8100억을 받고도 노동자 수천명을 해고, 법인 분리로 다시 철수 협박을 하는 한국GM 자본에 왜 한마디 말도 없는가"라며 비난했다.

또한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6월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에 나섰을 때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토론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지금까지 일언반구도 없다"면서 "재벌 편만 들고 노동자와 대화를 거부하는 홍 원내대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도에 대해서도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제주도에 노정교섭 개최를 요구했지만, 제주도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노사협력과 노동존중 제주를 만들겠다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어디 갔는가. 원 지사는 지금 당장 우리의 노정교섭 요구에 응답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대해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교육청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근무시간과 급식비를 차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우리 현장 대표자들은 적폐청산, 노조할 권리, 사회 대개혁을 위해 오는 21일 총파업 총력투쟁에 전 조합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시 한번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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