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 2만1980원…평년 대비 20~30% 높아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 초기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출하를 시작한 이후 평균 가격은 10㎏ 상자당 2만1980원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2016년산 1만7970원, 2015년산 1만6550원 대비 22.3%, 32.8%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산 노지감귤은 2만4980원대의 가격을 형성했으나 추석연휴기간 거래가 없어 단순가격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다.

가격호조를 이어가고 있는데는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을 뿐 아니라 결점과가 적어 품질이 양호하는 등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기술원의 2차 감귤관츠조사 결과 8월 평균당도는 8.2브릭스로 지난해 대비 1브릭스 높으며, 산함량도 3.17%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몇년간 극조생 감귤 부패과 줄이기 노력 및 홍보 강화 등으로 소비자들도 극조생 감귤의 경우 싱싱하게 보이는 푸른색 감귤을 햇과일로 인식해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지속적인 감귤가격 안정세를 위해 감귤 강제착색 행위나 비상품감귤을 출하하는 선과장에 대해 강력 단속을 실시하고, 2회 이상 적발된 선과장에 대해서는 품질검사원 해촉을 통해 선과장 운영을 할 수 없도록 함은 물론 행·재정적 지원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비상품 감귤의 철저한 선별을 통해 고품질 감귤을 출하 하는데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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