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도 출범 9만4516명 증가…노형·이도2·연동 30% 집중
아라·오라·삼양동 100% 이상 증가세…추자·원도심 감소

[제주도민일보DB] 제주시 전경

제주시가 인구 50만을 돌파한 가운데 지역별 편중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 포함 인구수는 50만335명(내국인 48만4817명, 외국인 1만5518명)으로 집계됐다.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인 2006년 말 대비 9만4516명(내국인 8만1216명, 외국인 1만3300명) 늘어났다.

남녀 비율로는 남자가 25만2175명으로, 여자 24만8160명 대비 4015명이 많으며 삼다도 중 여자가 많은 섬은 옛말이 됐다.

동(洞)지역 인구가 38만4849명으로 읍면지역 11만5486명보다 많았다. 자치도 출범 기준으로 볼대 각각 24%, 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노형동 5만5749명, 이도2동5만455명, 연동 4만3219명 등 3개 동지역에 제주시 전체인구의 30%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도 출범 이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아라동으로 2006년 말 1만2990명에서 3만4103명으로 163% 늘었다. 오라동과 삼양동도 각각 144%, 133% 늘어나며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읍면지역에서는 애월읍 지역이 38%, 한림읍 지역이 24% 증가했다.

반면 추자면과 원도심(일도1·2동, 용담1·2동, 건입동) 지역은 인구가 감소세가 지속됐다. 추자면의 경우 -28%, 일도1동의 경우 -21% 감소했다. 인구 숫자 대비로는 일도 2동이 으로 3286명 줄었다.

한편 지방자치법상 인구 50만 특례는 외국인 인구를 제외하기 때문에 내년말은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제주시는 특별법 상 법인격 없는 행정시로 규정돼 특례를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인구 50만명을 넘은 기초자치단체는 '대도시'로 규정 ▲행정구역상 '구(區)' 설치 ▲지방교부금 특례(27%→47%) ▲직제 개편(2급 이사관 부시장 5급 사무관 비서실장, 1개 국 추가 설치) ▲30만㎡이상의 산업단지 지정권 ▲온천개발 승인권 ▲도시계힉시설 인가권 ▲10년 단위 도시·주거 정비기본계획 수립권 등이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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