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반대측 검토위 구성 합의…공론조사는 추후 협의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가 진통끝에 출범하며 평행선을 달려온 갈등봉합에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검토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에 합의했다.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중간보고회 하루전인 지난 10일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셀프검증 중단 및 동수 추천의 검토위 구성을 촉구한 바 있으며 다음날인 11일 양측은 검토위 구성 합의를 발표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구성된 검토위는 14명으로 구성되며 동수 추천의 원칙에 의거해 국토부와 대책위에서 각 7인씩 추천했다.

추천 전문가에는 갈등관리전문가, 공항전문가, 환경전문가, 지역문제 전문가 및 대책위 추천인사 등이 포함됐다.

위원장은 검토위 위원들간 호선으로 선정하며 국토부 추천 1인, 대책위 추천 1인을 간사로 두도록 했다.

검토위는 연구용역 과정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및 주요 쟁점사항을 발굴하고, 자문회의 등의 개최시 관련기관·인사 추천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연구 진행사항과 결과를 연구기관으로부터 정기보고 받으며, 전문가·지역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필요시 공개적 방법에 의한 설명회 도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연구기관이 타당성 재조사 결론 도출을 과학적·객관적 방법에 따라 하도록 모니터링 하되, 필요시 검토위원회 차원의 권고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운영기간은 3개월간이며, 필요시 최대 2개월간 연장 운영할 수 있게된다.

논란이 됐던 공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시행여부와 그 결과 반영에 관한 사항을 성산읍 대책위와 국토부 간 추후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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