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문근식의 '유기농 언담' - 8

문근식 e제주영농조합법인 대표.

매주 목요일 저녁에는 인문학 강좌를 ‘제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진행을 한다.

지난주에는 이석재 교수의 ‘질문하는 힘:철학자는 무엇을, 왜 묻는가?’를 주제로 한 철학 강의를 들었다.

행복한 삶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철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철학이 어렵다고만 느껴졌었는데 그나마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쪼개고 분석하고, 또 쪼개고 분석하고의 연속선상에서 삶의 행복을 찾고 또 찾아가는 길이라고도 했다.

그동안 위대한 철학자들이 수많은 철학 이론들을 펼쳐냈지만, 이 역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에 모든 철학적 이론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도 했다.

맞는 말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특히 요즘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변화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다.

그러하기에 2시간정도 강의를 들으며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그때그때 달라요~’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게 사람들이고,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석재 교수의 ‘질문하는 힘:철학자는 무엇을, 왜 묻는가?’를 주제로 한 철학 강의.

오늘은 세 번째 강좌다.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눈으로 보는 세계사’다.

지난 며칠간 예멘인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과연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해 궁금했다.

이슬람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다면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왜 기도를 하는지?

왜 돼지고기를 안 먹는지?

왜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되었는지?

‘왜? 왜? 왜?’라는 질문을 던질 때마다 그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될 것이며, 그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다.

제주시 목요인문학 강연 일정.
▶ 문근식 e제주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전 한국농업경영인 제주시연합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농연 제주도연합회 정책부회장을 맡고 있다.

감귤, 키위, 한라봉, 레몬 등 직접 재배한 친환경농산물과 그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직접 농사를 짓는 농사꾼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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