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공사현장서 바느질을 통해 현수막을 제작하는 시민들./사진출처=송동호 작가.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흔 하려는 시민들(이하 시민들)'은 지난 2일 비자림로 공사현장에서 바느질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오후 3시부터 약 4시간 가량 바늘질을 통해 '노루, 천남성, 금새우란, 고사리' 등 제주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의 모습과, '도로가 싫어 숲에 왔어요', '제2공항→금백조로→바자림로→번영로→제주' 등의 8개의 현수막을 만들었다.

바느질 퍼포먼스를 제안한 이승민씨는 "삼나무를 이기적이고 가치 없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튀지 않고 숲과 어우러지는 결과물을 만들려고 했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그런 작업들을 함께 했음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들은은 오는 6일 오후에는 제주 녹색당 등과 함께 비자림로 시민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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