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물폭탄, 강한 바람, 옥외시설물, 가로수, 전신주 붕괴 우려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근접해 지나가면서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운데 23일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결항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3일 오전 6시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시간당 480mm의 물폭탄이 내리는가 하면 유수암에는 209mm의 비가 내렸다.

23일 오전 4시기준 순간 최대풍속은 윗세오름 33.3, 제주공항 28.9m/s 등을 보인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지에는 시간당 30~80mm 내외, 그 외 대부분 지역은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 누적강수량(22일부터 23일 04시 현재 / 단위 mm)을 보면 제주 120.7, 서귀포 99.7, 성산 71.8. 고산 46.9, 윗세오름 486.5, 사제비 434.5, 유수암 209.0, 색달 124.5, 송당 103.0, 금악 112.0을 보였다.

최대 순간풍속(22일 00시부터 23일 04시 현재 / 단위 m/s)은 윗세오름 33.3, 마라도 30.3, 새별오름 29.7, 제주공항 28.9, 구좌 26.1, 기상과학원 23.9이다.

23일부터 24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50mm(많은 곳 산지 400mm 이상)를 보이겠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해안에는 시간당 30mm 이상,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산지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4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라며,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현재 제주도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해안지역은 최대순간 풍속 20~30m/s(72~108km/h) 내외, 산지는 40m/s(144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옥외시설물이나, 가로수, 전신주 붕괴 등 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또한 오늘까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큰 불편이 예상되니, 여행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참고해야겠다.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해야겠다.

주요 지점 유의파고 현황(23일 04시 현재, 단위 : m)을 보면 제주도남쪽먼바다 서귀포 7.9, 마라도 7.5, 제주도앞바다 중문 9.2, 신산 6.7, 김녕 3.3, 가파도 3.2, 우도 3.4, 제주항 2.6, 추자도 3.9를 기록했다.

특히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영향으로 해일에 의한 저지대와 해안가에는 해수범람이 우려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하기 바라며,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행락객들도 매우 높은 파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오늘 03시 현재,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 태풍(중심기압 95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40m/s(144km/h))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내일(24일) 03시경에는 서산 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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