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현장 지지자들 운집…"재심 포함 대응방안 강구" 강조

'입법로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 20일 출소했다.

앞서 김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로부터 입법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4년 8월 검찰에 구속됐다.

이듬해인 2015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5300만원에 대한 확정판결을 받은 뒤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었다.

대법원 선고 직후 김 의원은 "대법원 선고는 검찰의 짜맞추기식 기소내용만을 받아들인 것이기에 이해할수도 없으며, 재판과정에서 결백을 입증할 수많은 객관적 증거와 합리적 근거들이 제시됐음에도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일관성 없는 거짓진술만을 받아들였다"고 정치검찰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지난 6.13선거에서도 서귀포시 효돈·송산·영천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주용 예비후보도 "민주당 3선 김재윤 국회의원이 박근혜 정부와 정치검찰의 탄압으로 옥중에 있지만 곧 우리곁에 돌아온다. 김재윤 전 국회의원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소현장에는 이종걸, 위성곤, 장영달, 정봉주, 정청래, 노웅래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및 지지자 등 50여명이 함께했으며 '보고있나? 사법농단, 떨고있나? 사법거래자들' 등의 피켓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의원은 "지역구인 서귀포시민에게 임기를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한채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사랑하는 서귀포시민들을 위해 어떤 형태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재심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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