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사장 공백기 5개월 등 감안”

김의근 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 / 사진=제주도의회.

김의근 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16일 김의근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결과 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여러 의견을 종합하여 검토한 결과 “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자로서 컨벤션센터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전문경영인으로서 경험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구상을 밝힌 내용이 미흡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또 “교수로서 연구활동 및 학생지원보다는 과다한 용역수행, 다양한 단체 및 외부활동으로 교수직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점, 민선6기 인사정책 실패 평가에도 불구하고, 민선7기 첫 출자출연 기관장 임명에 있어서도 선거보은 및 코드인사에 대한 우려 및 진실성 있는 답변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화관광위원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벤션센터 사장의 공백기가 5개월 이상 장기화 되고 후보자가 수년간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전기자동차엑스포,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을 추진하면서 전시회 및 컨벤션 행사 기획 및 개최를 통해 전시산업의 불모지였던 제주에 새로운 컨벤션산업 모델을 탄생하고 발전시킨 노력에 대해서는 그 공로와 능력이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동안 전시컨벤션 행사유치에 따른 기획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벤션센터 자체의 대규모 전시컨벤션 기획 및 유치, 다목적MICE복합시설의 추진 등 당면한 현안사항을 해소해 나가고, 컨벤션센터의 경영개선을 위한 혁신적 자구노력과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열정과 의지가 확고하다”며 적격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은 김의근 후보자를 향해 “정치, 용역교수”, “송일교의 부활”,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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