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동복지회관·민간건물 리모델링…10월께 부서 이전
본관 서측 건물 철거 방침…지하2층 굴착 여부 추후 논의  

지난해 12월 발표된 제주시 청사 증축 및 시민문화광장 조성 개황도.

제주시청 복합청사 건립과 연게한 시민문화광장 조성계획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구)노동복지회관 건물 및 매입을 완료환 3별관 옆 민간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

이도2동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한 (구)노동복지회관 건물은 지상3층·지하1층에 건축연면적 1325.6㎡규모로 1992년 개관했다.

근로자복지회관으로 건립된 건물로 국비·도비·시비 등 9억4000만원이 투입됐다(제주시 47% 부담). 개관 이후 한국노총 제주본부로 사용돼오다 지난해 5월 한라수목원 인근 근로자종합복지관으로 이전하며 제주시 소유로 귀속됐다.

지난 6월부터 사업비 2억1708만원을 투입해 통신, 전기, 소방, 건축 등에 대한 리모델링이 진행돼 다음달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3별관 옆 민간건물의 경우 지상 7층 연면적 1243.28㎡ 규모의 1·2종 근린생활시설로, 민간 매각 등 매입에 진통을 겪다 올해 1월 33억원 수준(세금포함)에 매입을 완료했다.

리모델링에는 사업비 5억5000만원이 투입돼 다음달 완료할 예정이며, 당초에는 사회복지위생국 및 기획예산과 등 본관 서측 건물 내 실과들이 이주할 예정이었다.

제주시가 매입을 완료한 3별관 옆 민간건물(빨간색 실선 안). 다음달 리모델링 완료하면 부서재배치가 이뤄지고 본관서측 건물 철거 후 시민문화광장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양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10월께 부서재배치가 이뤄진다.

(구)노동복지회관은 건물 노후화가 심한데다 시청 본청과의 거리 등을 감안해 실과보다는 직장어린이집과 노조 사무실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축 민간건물에는 실과들이 이전할 예정이다.

신임 시장의 의지에 따라 변동여지는 있다.

부서 재배치가 이뤄지면 본관 서측 건물에 대해서는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 철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경실 시장 재임중이었던 지난해 12월 발표된 '청사 증축 및 시민문화광장 조성'에는 종합민원실 건물에 10~11층 규모의 통합청사를 만들고, 본관서측 건문을 철거하고 종합민원실 앞 도로를 포함한 시민문화광장 조성을 골자로 한다.

본관 서측 건물 철거로 시민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신호탄을 쏘는 셈이다.

광장 지하를 2층 규모로 굴착해 1000여대가 주차 가능한 지하주차장 조성은 현재 안전진단이 진행중인 통합청사 등에 맞춰 추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2개의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10월께 부서 재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본관 서측 건물 철거는 내년 예산에 반영해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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