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국제복합문화단지 시행승인 고시 비판
제주녹색당, “중산간 파괴 대형사업 줄줄이”

제주녹색당은 21일 ‘당선증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개발사업부터 시작하려는가?’라는 논평을 내고 “원희룡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애월국제복합문화단지 개발 사업을 필두로 취임하자마자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제주녹색당이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제주도 환경 지킴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제주녹색당은 21일 ‘당선증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개발사업부터 시작하려는가?’라는 논평을 내고 “원희룡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애월국제복합문화단지 개발 사업을 필두로 취임하자마자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제주도가 6.13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돌입 하루 전날인 지난 5월 30일자로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이랜드그룹 자회사 (주)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대표 강성민)가 추진하는 애월복합단지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해발 약 400m 고지의 중산간 지대에 58만7726㎡ 면적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제주녹색당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원 지사가 “원희룡 도정은 취임하자마자 중산간 개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난개발을 원천 차단하고, 지난 4년간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허가기준을 강화해 대규모 부동산 관광개발 위주 사업을 허가한 것은 사실상 0건이다”라고 밝힌 점을 되살렸다.

그러면서 “자본검증을 거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를 비롯해 중산간을 파괴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줄줄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지난 선거기간 보여준 도민들의 바람은 이제 더 이상 제주를 개발하지 말라는 명령이었다”며 “원희룡 당선자는 부디 도민들의 바람을 다시금 져 버리지 말고 대규모 개발 사업에 브레이크를 달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그 출발인 애월국제복합문화단지 개발 사업부터 멈출 것을 요청한다. 아울러 도의회는 진정 도민을 대신해 감시기구로서의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청하는 바”라며 논평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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