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20일 사이 예상…조직개편하면 8월 단행
도청 2개국 신설 검토…양 행정시장 발탁 '관심사' 

원희룡 민선7기 제주도지사.

민선7기 원희룡 도정이 다음달 출범하는 가운데 첫 정기인사 시점은 조직개편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기가 만료되는 양 행정시장에 누가 낙점될지 여부와, 조직개편 여부가 맞물리면서 정기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적쇄신 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제주도와 양 행정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는 다음달 단행될 전망이다.

인사 시점은 다음달 10~20일 사이로 예측되는 상황. 앞서 지난 15일 승진인사를 위한 근평 순위가 공개되면서 7월 인사에 힘을 실었다.

변수는 조직개편 여부이다.

양 행정시에서 조직개편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 일찌감치 제주도에 제출한 상황으로, 제주도 역시 원희룡 지사의 공약사항 해결을 위한 분권과 미래 관련 2개국 및 2~3개의 과를 신설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조직개편이 이뤄지게 되면 의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8월은 돼야 인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도청 조직개편에 맞춘 것으로 행정시 실국 신설 및 인력 충원 등에 대한 요청 등에 대한 검토를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 인사와 맞춰 조직개편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관측하는 게 공직 내부의 중론이다.

최대 관심사는 행정시장 임명이다.

고경실 제주시장과 이상순 서귀포시장 모두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면서 늦어도 다음주에는 행정시장 공모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외부의 하마평을 종합하면 제주시장에는 안동우 정무부지사와 오인택 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정학 전 도 기획조정실장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장에는 현창행 전 제주도 협치정책기획관과 강영진 전 제주도 공보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오태휴 전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도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기인사 시기나 규모, 조직개편 여부 등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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