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 "희망고문 이어 절망고문" 규탄 성명
제주시 "지난 1월 근로계약 당시 6월30일 한시적 근로 합의"

최근 제주시가 기간제 환경미화노동자들에 대한 대규모 계약해지 방침을 정했다는 것과 관련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이하 제주본부)가 대규모 집단해고를 통해 절망고문을 하고 있다고 규탄한데 대해 제주시는 지난 1월 계약당시 각서까지 받은 한시적 근로였다고 맞받아치면서다.

제주본부는 19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는 정규직 전환 제외방침에 대해 기간제 환경미화노동자들이 반발하자 올해 6월말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정규직전화 심의위원회 재심의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회의 및 전환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시는 공무직에게 발송한 '재활용품 수거방법 조정사항 알림' 공문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재활용품 수거업무 조정을 밝혔다"며 "이번 방침은 재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기간제 환경미화노동자들에 대한 사실상 계약해지, 집단해고 방침이다"고 규탄했다.

특히 제주본부는 "제주시가 관련 방침을 철회하고, 기간제 환경미화노동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마무리될때까지 계약기간 재연장을 강력 촉구한다"며 "기간제 환경미화노동자들의 집단해고를 막기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 1월 근로계약 체결 당시 6월 30일까지 한시적 근로라고 명시했던 상황이며, 각서까지 받았다"며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 서면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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