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한 이석문 교육감, 선거결과 “시대정신·위대한 도민 열망”
이 교육감, 평가 및 리더십 혁신…‘교육복지 특별도’정책 추진방향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8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주도교육청.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연합고사 부활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또한 제2기 이석문 교육행정 시기엔 “교장이 가장 바쁜 사람이 될 것”이라며 ‘천동설’과 ‘지동설’에 비유해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선 소감으로 “도민 뜻이 참 소중하다. 시대정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교육감의 책무성, 그리고 모든 과정을 어떻게 좀 더 자연스럽게 할 것인가를 과제로 안고 있다”며 “위대한 도민이다. 그리고 시대정신을 지켜내려고 하는 힘, 도민의 열망을 봤다”고 평가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연합고사 부활’ 문제를 두고 “절대 그럴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교육감은 연합고사와 관련한 학부모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학부모와 소통하지 못했고 연합고사 문제점을 이야기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교육지원청, 본청, 자유학기제 담당자가 모여서 중학교 1, 2, 3학년 진로상담을 위한 매뉴얼을 준비해 늦어도 9월까지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8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주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은 이른바 ‘시즌2’ 임기 기간에 새로운 교장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른바 ‘일 하는 교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교장의 역할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리더십 혁신을 위해 새로운 잣대가 필요하다.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에 도내 교장 선생님들을 연수를 보냈다. 우리와 다른 교장의 역할을 보고 왔다”며 “더욱이 도내 교사들 중에 해외 연수 다녀온 교사가 100명이 넘는다. 이 분들이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새로운 교장의 모습을 봤다. 앞으로 학교에서 교장이 가장 바쁜 사람이 될 것이다. 교장이 학교 모든 일을 다 한다. 교장공모제가 30%까지 확대될 것이다. 학교 정·후문에서 교장과 교감이 학생들 등교를 맞게 된다. 사소한 것이지만 문화의 변화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최우선 추진정책 과제로 평가의 혁신을 위한 행정, 리더십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제주 교육복지 특별도’를 주요 정책 추진방향으로 설정해 질 높은 공교육, 국제 수준의 학습복지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도정과 협치를 통해 만들어 낼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