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전제주만화작가회장 개인전
2~8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전시실

박원철 작 '충전중'.
박원철 만화가.

‘만화 그리는 공무원’으로 유명했던 박원철 씨(전 제주만화작가회장)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만화·카툰전을 연다.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리는 개인전에는 박씨가 2016년 퇴직하여 틈틈이 준비한 작품들이 세상과 만난다.

“만화는 해학, 풍자, 과장이 어우러져야 된다”고 말하는 박씨가 사회 풍자를 비롯한 장면, 해학과 재치가 넘치는 코믹물이다. 여기에는 물고기와 새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이 등장한다. “더위를 식혀주는 애로, 웃음이 넘쳐나는 만화 같은 장면도 많이 있다”고 박씨는 설명한다.

만화평론가 조희윤 씨는 박씨의 작품에 대해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을 소재로 풍자와 해학의 메시지를 적절히 버무려 관람객들에게 인식의 전환을 일으킨다”고 했다. “일부의 작품 속에서는 만화에서 보이는 칸과 칸 사이의 이야기의 연속성과 그 사이로 유발되는 시간과 공간을 관람객이 작품을 메꾸게 된다”고도 했다.

박원철 작 '고민중?'.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김광성 화백(‘그 많던 상아는 누가 먹었었을까’, ‘로마이야기’), 이희재 화백(‘저 하늘에 슬픔이’, ‘삼국지’), 김동화 화백(‘황톳빛이야기’, ‘못난이’, ‘빨간자전거’, 이두호 화백(‘임꺽정’, ‘머털도사’, ‘덩더쿵’) 등이 박씨의 전시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올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박씨가 그동안 외국 국제만화가대회에 참가 하면서 수집한 일본만화 우에야마 토치, 시가 키미에, 구라타 요시미, 혼조키, 츠치야마시게루, 아리마케이타로, 사콘지료, 등 유명 외국작가 작품과 국내외 작품 30여점도 선을 보인다.

전시회 오픈은 6월 2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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