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보, “선거방송 주인은 유권자…후보들에게 돌려달라” 주문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

장성철 후보는 후보자 합동 방송토론 의제를 후보자가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5일 “지난 5월15일 개최 예정이었던 KCTV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의소리 주최 도지자 후보 합동토론회가 원희룡 후보의 불가피한 불참으로 연기된 후, 5월25일인 오늘 오후 2시에 개최된다”며 “이와 관련해 장성철 후보는 주최측에 후보들이 서로 자유롭게 의제를 선정, 토론할 수 있도록 처음에 확정됐던 시나리오를 일부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 후보는 “후보자들의 의제 설정권이 심각하게 제약됐다고 판단해, 장성철 후보는 지난 5월11일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며 “일부라도 진행방식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오늘 토론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굳이 주최측이 직접 후보들이 30초안에 답변해야 하는 소주제별 질의를 해야 하는가”며 “그것도 12개씩이나 해야 하는가. 납득되지 않는다. 언론사 입장이 있다는 이유에 대해선 후보자와 유권자 입장에서 선거 방송의 중요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쟁점이 없는 방송토론을 의식한다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후보는 “방송의 주인도 도민이고, 선거 방송의 주인은 유권자”라며 “무엇을 물을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시대적 추세에 맞게 유권자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후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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