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캠프, “문후보 사과·후보직 사퇴” 요구

원희룡 예비후보.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는 24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에 대한 논평을 이어갔다.

강전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환경도시위원회 회의록을 언급하며 “문대림 후보는 타미우스CC 관련 직무관련성을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타미우스는 2006년, 2007년, 2008년 그리고 2009년 모두 금지된 농약을 살포하여 문제되는 골프장으로 명시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문 후보는 2006년부터 도의원이었고 2008년 7월부터 환경도시위원장이었다. 2009년 회의록에는 타미우스가 행정소송 중이라는 내용까지 나온다.

이를 근거로 강 대변인은 “(문 후보) 본인의 당시 지위와 타미우스가 아무런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 그것이 도민들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성혁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23일 타미우스 김양옥 회장이 입장문을 내서 “사실을 왜곡한 원희룡 후보는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물 타기에 초점을 흐리기 위한 사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부 대변인은 오히려 “김 회장은 법정관리 기간이 2012년이라고 밝히며 문 후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했지만,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연도는 2010년이고 정확히 문 후보가 도의장 재직시절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야말로 뇌물을 공여한 타미우스CC를 옹호할 것이 아니라 제주 도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변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